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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옷되살림운동 5월 1일부터 시작 - ‘우리가 모은 옷이 학교가 됩니다’를 슬로건으로 파키스탄 알카이르 아카데미 지원 - 쓰레기 더미 뒤지는 아이들에게 교육과 먹을거리 제공 - 선진국의 풍요와 소비 뒤에 저개발국가의 착취와 빈곤 있어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17-04-26 15: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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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이 옷되살림운동을 5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옷되살림운동은 입지 않는 옷을 모아 파키스탄 알카이르 아카데미(Al-Khair Academy)를 지원하는 국제 민중연대·교류 활동이다. 한살림은 5월 한 달간 전국 130여 매장에서 옷을 받는다. 

알카이르 아카데미는 파키스탄 카라치(Karachi)시(市)에서 학교 5곳과 보건소 2곳을 운영하며 극빈층 아이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알카이르 아카데미 제2분교는 카라치시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모이는 카츠라 쿤티(Kachra Kundi) 마을에 있다. 카츠라 쿤디 마을은 주민 5천여 명이 살고 있는데 식수, 상하수도, 전기 등 기본적인 생활기반시설이 없으며 악취와 파리, 쓰레기를 태우는 데서 나오는 매연 때문에 몇 시간 머물기도 힘든 곳이다. 

주민들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고철 등을 모아 생계를 꾸리고 있는데, 아이들도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돈벌이를 해야 한다. 알카이르 아카데미는 학생들에게 먹을거리를 지원하고 학생들이 개근을 하면 쌀도 배급하며 아이들이 지역의 희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옷되살림운동이 시작되면 알카이르 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알카이르 사업그룹(Al-Khair Business Group, 이하 AKBG)은 한국에서 모은 옷을 사들여 다시 국제헌옷시장에 판매해 수익을 남기고 그 수익을 학교 운영자금으로 쓴다. 

알카이르 아카데미가 돈을 받는 대신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립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알카이르 아카데미는 일본섬유재활용연대협회(Japan Fiber-recycle Solidarity Association, 이하 JFSA)와 함께 일본에서 옷을 모아 파키스탄 극빈층의 교육과 자립을 지원하는 자활사업모델을 만들었고 올해 한살림도 함께 하게 되었다. 

옷되살림운동에 보내는 옷은 상태가 좋을수록 파키스탄 알카이르 아카데미 운영에 도움이 된다. ‘입는 옷’으로 재판매하기 때문이다. 입을 수 있는 상태라면 대부분 옷이 도움이 되고 특히 브래지어 등 여성속옷, 아동복, 담요, 수건, 가방이 파키스탄에서 인기가 높다. 

작업복, 단체복 등 특수의류는 판매가 힘든 이유로, 솜이불, 베개 등은 부피가 커서 운송이 어려운 이유로 모으지 않는다. 휴대폰은 고장여부에 관계없이 국내에서 쉽게 현금화해 수거비용, 작업비용 등을 충당할 수 있어 특별히 함께 모으기로 했다. 

한살림이 진행하는 옷되살림운동은 전국에서 누구나 3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전국 ‘한살림 매장’으로 옷을 직접 가져가는 방법 △집으로 한살림물품을 받을 때 한살림 배송담당자에게 옷을 내는 방법 △옷을 박스에 포장해 직접 한살림 안성물류센터로 ‘택배’를 보내는 방법이다. 단 서울, 인천 등 일부 수도권지역과 울산지역은 택배로만 옷을 보낼 수 있으며 수원지역은 배송담당자를 통해 옷을 보낼 수 없다. 

모아진 옷은 부산에 있는 사회적기업 타마르가 분류작업을 한다. 타마르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고 현재 6명이 매달 헌옷 10톤 가량을 수거하고 분류해 재판매하고 있다. 옷되살림운동으로 모아진 옷의 일부는 국내에서 판매해 타마르의 작업비용으로 쓰인다. 

2015년 국제노동기구(ILO)는 5~17세 사이 어린이 노동자가 전세계 1억 6천여 명이 있으며 이 중 5~14살 어린이가 무려 1억 2천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하며 아동 노동을 적극적으로 규제할 것을 촉구했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 주로 제3세계 저개발국가에서 아이들이 노동현장으로 내몰리고, 교육의 기회를 잃어버리면서 희망도 사라지고 있다. 강대국·선진국의 풍요로운 소비 뒤엔 제3세계 저개발국가의 착취와 빈곤이 있기에 한살림은 옷되살림운동과 같은 국제 민중연대·교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국제 민중연대·교류는 다른 나라에 사는 민중(民衆)이 서로 돕는 활동을 말하는데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저개발국가의 노동자, 농민이 자립할 수 있도록 연대·교류하거나 물품을 교역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한살림은 우리의 소비를 되돌아 보고 다른 나라의 소외된 민중을 돕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민중연대·교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옷되살림운동에 보낼 수 있는 옷과 없는 옷(*표시는 파키스탄에서 인기가 많은 품목) 

 모으는 품목 

-의류(남성용, 여성용, 아동용*) 
-속옷(여성용*, 남성용-새것) 
- 잡화(담요*, 손수건*, 수건*, 가방*, 모자, 목도리, 장갑, 잠옷, 신발, 양말-새것 등) 
- 휴대폰 

 모으지 않는 품목 

-의류(작업복, 운동복, 단체복 등) 
국내외 수요가 없어서 폐기하는 비용이 발생 
- 의류 외(이불, 베개, 쿠션 등) 
빵빵하고 부피가 큰 품목들은 운송이 어려워 모으지 않음. 

지역 안내 

- 매장 수거 불가 지역 : 서울, 인천, 울산, 경기 일부-하남·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 
- 배송담당자 수거 불가 지역 : 서울, 인천, 울산, 경기 일부-수원·하남·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 
- 수원지역은 매장 수거 가능, 배송담당자 수거 불가 

옷되살림운동 택배 참여 주소 
(17541) 경기도 안성시 안성대로 1526 한살림안성물류센터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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