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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관서가,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한국디자인학회장상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6-08-28 12: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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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관서가,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한국디자인학회장상수원시평생학습관에 조성된 `수원 지관서가(止觀書架)`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공공공간·건축 부문 한국디자인학회장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공공디자인의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우수사례·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상하는 공모전이다.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은 10월 23일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다.

 

대통령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 수상작 총 17점이 선정됐는데, 수원 지관서가는 사업 부문 공공공간·건축 부문에 선정됐다. 수원특례시, 재단법인 지관, ㈜SK케미칼, 건축사사무소 리옹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수상한다.

 

수원 지관서가는 구 연무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수원시평생학습관으로 사용하고 있던 공간에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머무르며 책을 읽고 사유할 수 있는 `체류형 인문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공공건축물이다.

 

2023년 1월 지역 리서치를 시작으로 2024년 설계시공을 거쳐 2025년 3월 문을 열었다. 사업비 총 13억 3000만 원을 투입했다. 수원특례시가 공간 제공·행정지원을 하고, 재단법인 지관이 콘셉트·공간 기획을, SK케미칼이 재원 지원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 구조로 추진했다.

 

지관서가 조성은 기존 평생학습관이 강좌 등 프로그램 이용 중심으로 운영되며 "공간 자체의 매력과 체류 경험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지역 리서치와 심층인터뷰(FGI), 시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행복`이라는 인생 테마를 공간 전반에 담았다.

 

폐쇄적인 복도형 구조였던 기존 7개 교실 모듈을 통합하고 슬래브를 철거해 개방감 있는 복합 공간으로 재편했다. 공사 중 발견된 피트 공간(설비 유지관리·점검을 위한 공간)은 자연스러운 계단형 벤치가 있는 중정과 정원으로 꾸몄다.

 

기존 출입구 자리에는 카페를 만들어 학습관 이용자뿐 아니라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는 개방형 지역 거점 공간으로 조성했다. 공간 설계는 공공건축 분야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건축사사무소 리옹이 맡았다.

 

수원 지관서가가 개관하면서 목적 중심으로 짧게 머물던 기존 평생학습관 이용 방식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자연스럽게 체류하고 사유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가 함께 참여한 북큐레이션과 인문 강연·독서 모임 등 프로그램이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다. 평상시에는 열람 공간으로, 강연 등 프로그램이 있을 때는 가변적으로 운영된다.

 

사회적기업이 운영을 맡아 어르신 고용을 창출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개방성 덕분에 에스엔에스(SNS)에서 `수원의 인문학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양용준 수원시 평생학습과장은 "이번 수상은 시가 보유한 유휴 공공 자산을 시민의 일상 속 인문 공간으로 전환한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을 지속해서 활성화하고, 지관서가와 같은 민관협력 공공디자인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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