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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시장, 착공·분양 급증에도 준공 급감…미분양 ‘질적 악화’ 우려 - 수도권 착공 43.7%·분양 267% 급증…공급 확대 기대 속 지역별 양극화 심화 - 준공 물량 급감·준공후 미분양 증가…거래 감소 겹치며 시장 불안 요인 확대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3-31 08: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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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시장은 착공과 분양이 급증했지만 준공 감소와 미분양 구조 악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전국 주택건설 실적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착공과 분양은 크게 증가한 반면, 준공 실적은 급감하며 공급 구조의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거래량 감소와 함께 미분양의 질적 악화까지 겹치면서 시장 전반에 복합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 인허가는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이 달 수도권 인허가는 9,210호로 전년 동월 대비 31.5% 증가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17,846호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2월 인허가가 2,591호로 전년 대비 46.5% 줄었고 누적 기준으로도 50.0% 감소해 공급 기반 약화가 뚜렷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누적 기준 1.0%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착공 실적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착공은 6,394호로 전년 동월 대비 43.7% 증가했고, 누적 기준으로는 65.1% 급증했다. 서울은 3,031호로 무려 239.0% 증가하며 급등세를 보였고, 비수도권 역시 49.5% 증가했다. 이는 향후 공급 확대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분양 시장도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분양은 전년 동월 실적이 없던 기저효과 속에 7,253호를 기록하며 순증했고, 누적 기준으로는 267.5% 급증했다. 서울 역시 누적 기준 67.3%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 분양은 31.8% 감소하고 누적 기준으로도 39.9% 줄어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국 미준먕 주택 현황 

준공 실적은 급격히 위축됐다. 수도권 준공은 5,711호로 전년 동월 대비 46.4% 감소했고, 누적 기준으로도 34.9% 줄었다. 비수도권은 감소 폭이 더욱 컸다. 2월 준공이 63.4% 줄었고 누적 기준으로도 60.9% 감소하며 공급 지연 우려를 키웠다. 서울 역시 준공이 25.4%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208호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3만1,307호로 5.9%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이 2만7,015호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지방 중심의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 문제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 시장은 다소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2월 주택 매매거래는 5만7,785건으로 전월 대비 6.0% 감소했다. 수도권은 2.3%, 비수도권은 9.5% 각각 줄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 역시 5,599건으로 5.8%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는 25만3,423건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도권은 감소하고 비수도권은 증가하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종합적으로 보면 착공과 분양 확대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준공 감소와 준공 후 미분양 증가, 거래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공급·수요 격차가 확대되며 시장 양극화가 한층 심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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