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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일자리…반도체만 증가, 섬유는 감소 전망 - 기계·조선·전자·철강·자동차 등 8개 업종 고용 ‘유지’ - AI·반도체 호황에 반도체 고용 2.8% 증가 예상 - 해외 생산 확대 여파로 섬유 고용 2.0% 감소 전망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2-06 15: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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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26년 상반기 국내 10대 주력 제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전망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 업종은 고용이 증가하는 반면 섬유 업종은 감소하고 나머지 업종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6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전망 인포그래픽(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26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 등 10개 제조업을 대상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반도체 업종만 고용 증가가 예상됐고, 섬유 업종은 감소, 나머지 8개 업종은 ‘유지’로 분류됐다.

 

업종별 고용 증가율을 보면 반도체는 2.8% 증가해 약 4천 명의 고용 확대가 전망된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설비투자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섬유 업종은 해외 생산 확대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2.0% 감소해 약 3천 명의 고용 축소가 예상됐다.

 

기계 업종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와 통상 환경 불확실성으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설비투자 회복 효과로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에 그치며 ‘유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조선 업종은 고선가 선박 인도 본격화와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수출 개선이 기대되며, 고용은 0.8% 증가하나 기준상 ‘유지’로 분류됐다.

 

전자 업종은 AI 중심의 글로벌 투자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로 생산 확대가 예상되지만, 해외 생산 증가 영향으로 고용은 0.1% 감소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업종 역시 중국발 공급과잉과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 여건은 악화되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생산 소폭 증가로 고용은 0.6%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자동차 업종은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따른 내수 회복과 시장 다변화에 따른 수출 증가가 기대되며, 고용은 0.5% 증가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OLED 중심의 고부가 수요 확대로 수출이 늘지만, 사업 구조 전환 영향으로 고용은 1.2% 감소가 예상됐다.

 

금속가공 업종은 수출과 내수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지만, 보수적인 생산 운영 기조가 이어지며 고용은 0.9% 감소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종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중심 산업 구조로 인해 고용은 0.2% 감소에 그치며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전망은 업종별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AI와 첨단 산업 중심의 구조적 변화가 고용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한편, 전통 제조업은 생산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보수적으로 유지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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