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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혀있던 대통령기록물 국민에 공개…비공개 5만4천건 전환 - 외교서한·정책보고서 등 역사적 기록 대거 포함 - 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정부 생산 기록물 공개 - 28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서 목록 확인

김호은 기자

  • 기사등록 2026-01-27 14: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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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국가 안보와 정책 보안 등을 이유로 비공개해 온 대통령기록물 5만4천여 건을 공개로 전환하고, 이달 28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목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영삼 대통령 외교서한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2025년도 공개재분류 대상’ 비공개 기록물 가운데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로 확정된 자료다. 대상에는 김영삼·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재임 시 생산된 주요 기록물이 포함됐다. 공개 전환된 기록물 목록은 28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공개 대상에는 정상 간의 긴밀한 대화가 담긴 외교 서한과 국가 주요 정책 결정 과정이 담긴 보고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주요 외교 기록으로는 김영삼 대통령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주고받은 서한, 중국 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 전문, 국제적 이목을 끌었던 ‘황장엽 망명’ 관련 친서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당시 외교 현장의 맥락과 판단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책 기록으로는 이명박 정부의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등 국가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추진했던 핵심 보고·회의 자료들이 공개된다.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 간 보고 흐름, 의사결정의 근거와 쟁점 등을 살필 수 있는 자료라는 설명이다.

 

조상민 대통령기록관장 직무대리는 ‘이번에 공개되는 대통령기록물들은 과거 정상 간의 대화와 우리나라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기록관은 앞으로도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비공개 기록물의 공개 전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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