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침체 속 근로자햇살론 급증…올해 24만 건 돌파·대위변제율도 상승세 - 저소득 근로자 의존도 확대…“7~9% 금리 부담, 서민 안전망 약화 우려” - 민병덕 의원 “정부, 금리 경감·재원 확충·위험관리 등 종합대책 시급”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5-10-27 09:46:11
기사수정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 근로자들이 이용하는 `근로자햇살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민금융의 핵심 안전망으로 평가받는 정책금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말 기준 근로자햇살론 대출 건수는 24만5,188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라면 연말에는 37만 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근로자햇살론은 복권기금과 금융회사 출연금으로 조성된 재원을 바탕으로, 신용도가 낮은 근로자의 생활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사 등 다양한 업권을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3개월 이상 근로한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근로자는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연소득 4,500만 원 이하 근로자는 신용하위 20%일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최근 5년간 대출 건수는 2021년 33만7,797건, 2022년 31만3,044건, 2023년 34만6,038건, 2024년 34만660건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액 또한 2021년 3조4,597억 원, 2022년 3조8,285억 원, 2023년 3조4,342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2조8,087억 원, 올해 8월 말 현재 2조3,350억 원으로 집계돼 연말에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보험사 업권의 참여가 확대되며 공급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2022년 12월 도입된 보험사 햇살론은 첫해 169건에서 2024년 214건으로 늘었고, 올해 8월 말 현재 319건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이용자 증가와 함께 대위변제율(서민금융진흥원이 차주를 대신해 원금을 상환한 비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대위변제율은 2021년 10.6%에서 2024년 12.7%로 올랐으며, 2025년 8월 말 기준으로도 12.5%를 유지 중이다. 특히 저축은행 업권의 대위변제율은 같은 기간 11.6%에서 13% 중반으로 상승하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금리 부담도 여전하다. 근로자햇살론 평균 금리는 2021년 7.6%에서 2023년 10%까지 급등했다가 2024년 9.2%, 2025년 8월 현재 7.8% 수준으로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서민에게는 높은 수준이다.

 

민 의원은 “최근 금리가 다소 낮아졌지만 7~9%대는 여전히 서민에게 큰 상환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근로자햇살론이 본래 취지대로 서민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지속하려면 정부가 금리 인하, 재원 확충, 부실 위험 관리 등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new.paxnews.co.kr/news/view.php?idx=56099
  • 기사등록 2025-10-27 09:46:1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정부, `대체불가 대한민국` 도약 위해 역대 최대 820.9조 예산 편성 정부는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2026~203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의결하고, 9월 3일 국회에 제출한다. 이 날 의결된 예산안은 이재명 정부가 편성 전 과정을 주관한 첫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820조 9천억원을 투입해 성장주도형 재정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2027년 예산안은 잠재성장률의 추세적 반등..
  2. 정부, `2026년 세제개편안` 국무회의 의결…종부세·ISA 개편 반영 정부가 9월 1일 국무회의를 열고 실거주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2026년 세제개편안` 정부안을 최종 확정했다.정부는 지난 8월 3일 개편안 발표 이후 부처 협의와 입법예고를 거쳐 차관회의를 통과한 11개 세법 개정법률안을 이 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확정된 법률안은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되어 정기국.
  3. 식약처, 식품영업자 행정절차 간소화 및 음식점 바가지요금 처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접객업자의 행정 절차 부담을 줄이고 음식점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9월 1일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 및 공포했다.이번 개정안은 낡은 규제를 개선해 영업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난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가지요금 근절대책`의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우선 영업 변경신고 시 영..
  4. 중기부 2027년 예산안 18조 724억 편성…역대 최대 규모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 예산안을 전년 본예산 대비 1조 5,491억 원(9.4%) 증가한 18조 724억 원으로 편성해 9월 3일 국회에 제출한다.이 날 중기부는 소액 뿌려주기식 관행적 지원사업을 과감히 폐지하고, 융자사업에 대한 이차보전 도입을 확대하는 등 재원을 재구조화하여 중점 사업에 전폭적인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예산안은 창업..
  5. 2027년 농업예산 역대 최대 22조 2,215억 편성 농림축산식품부는 2027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10.4% 증가한 22조 2,215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액과 증가율을 기록한 수치다.이번 예산안은 공익직불 3조 원 시대 진입과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등 국가 책임형 안전망 확충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농업의 생산·수급·유통 구조를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