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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우리나라 17번째 세계유산 -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현지시간 7월 12일 오전 최종 결정 - 2010년 잠정목록 등재 후 15년 만에 결실, 선사시대 고래잡이 표현 `걸작` 평가 - 사연댐 공사 진척 보고 등 4개 권고사항 함께 제시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07-13 12: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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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대한민국이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국가유산청이 13일 발표했다.

 

지난 7월 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7.6.~7.16.)는 현지 시간으로 7월 12일 오전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7월 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7.6.~7.16.)는 현지 시간으로 7월 12일 오전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문화유산 15건과 자연유산 2건을 합쳐 총 17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15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 유산이다. 두 암각화는 모두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와 천전리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문화적 흔적을 담고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잡이 그림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양 동물과 육상 동물, 그리고 고래잡이 장면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할 것, 반구천세계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할 것,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주민들의 역할을 공식화할 것,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계획에 대해 세계유산센터에 알릴 것을 권고했다.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다. 특히 오랜 기간 지속된 보존 노력과 학술 연구, 그리고 국제적 협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자체,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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