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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가는 저택, 숨겨진 진실” - 2018년 세종문화회관×서울시극단 세종S씨어터 개관기념작

심종대 기자

  • 기사등록 2018-10-19 15: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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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지옥 알아요? 여기서 사는 게 꼭 그거 같아요”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지난해 11월 ‘2018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대본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황정은 작가의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를 오는 11월 9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황 작가는 이번작품을 통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유와 자신만의 독특한 연극성을 일구어온 새로운 작가”라고 평가받고 있는 신진 작가이다.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는 흰개미 떼의 서식지가 돼버린 100년 된 고택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자연현상에 의해 무너져가는 집의 실체와 이를 감추려는 사람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파고드는 밀도 있는 연출로 우리 사회를 투영한다. 


극심한 가뭄으로 메말라가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고택의 주인이자 대형교회 목사인 석필은 이 집의 미스터리한 현상이 흰개미 떼의 페어리 서클(fairy-circle, 아프리카 사막에서 발견되는 둥근 원)이라면서 집안을 살피는 곤충 연구원 에밀리아를 만난다. 죽은 아버지 공태식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석필에게 묘령의 여인 지한이 찾아오고, 되돌릴 수 없는 15년 전 그 날의 이야기가 밝혀진다. 


모던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주고 있는 미니멀리즘의 대가 김광보 연출이 이번에는 신진 작가의 창작극을 통해 또 한번 관객을 사로잡는다. 김광보 연출은 “집을 갉아먹고 있는 흰개미와 무너져가는 고택은 마치 우리 사회가 지닌 불안과 위태로움, 허위와 가식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고택의 주인 ‘공석필’ 역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최고의 실력파 배우라 인정받고 있는 김주완이, 이를 파헤치는 ‘에밀리아 피셔’ 역은 매 무대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최나라가 맡았다. 석필의 아버지 ‘공태식’ 역은 굵직한 연기선을 보여주는 강신구가, 어머니 ‘윤현숙’ 역은 무대와 방송을 넘나들면서 주목받고 있는 백지원이 함께 한다. 


이 밖에 황선화, 한동규, 경지은이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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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19 15: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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